글올리는 간격이 좀 길어지고 있습니다.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해해주세요. ^^
최소생산성의 법칙(짧지만 자주..)에 의거해서 좀 더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여행 후기 2편..

4일차 (9월 27일)
신칸센을 탔습니다. 동경역은 신칸센을 포함해서 JR, 사철(? 맞는 표현이였나요?)등이 많이 정차하는 메인정거장입니다. 밖에서 보면 예전의 서울역과 같은 모습을 갖고 있는 출구도 있고, 일반 지하철출구와 같은 모습의 출구도 있고.. 입구도 여기저기 널리 퍼져있어서 제대로 된 교통편을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걷는 거리가 꽤 되는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동경역까지 몇번을 택시로 이동을 했었는데(아이들이 있어서..) 가려고 하는 곳과 이용하려는 교통편을 이야기하면 그때마다 다른 입구로 데려다주더군요. 너무 복잡해서리..
여하튼..지브리를 다보고 동경역으로 다시 와서, 신칸센 예약을 하고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평일이라 신칸센예약을 출발하기 1시간 전에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더군요.
KTX와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은 드는데, 승차감은 상당히 좋더군요.
기차를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미리 정보를 획득한 바.. 도시락은 카트에서 팔지 않는다는 말에 도시락 2-3개 사고, 음료수사고..
그래도 카트에서 뭔가를 사게 되더군요. ^^ 초콜렛..
여하튼.. 2시간반가량.. 타고 오사카에 도착하고 나서.. 이번엔 지하철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피곤해선지, 작은아이를 업고 이동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

5일차 (9월 28일)
오사카에서 하려는 원래 계획은 유니버셜스튜디오를 가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디즈니도 다녀오고, 지브리박물관도 다녀오고 하다보니.. 유니버셜은 나중에 미국가서가자(^^)라는 데 와이프와 의견이 모아지고.. 그럼 교토로 가자~~ 해서 교토로 가는 노선을 찾아나섰습니다.
교토에 가서는 볼것들이 주로 절인데.. 가장 유명하다는 금각사로 갈 생각에..
교토에 도착해서 1일 자유버스이용권을 사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교토의 버스는 관광객들이 이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특히 교토버스노선도는 감동이였습니다. 실제 교토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노선은 대략 10여개 안쪽인데, 그 노선들을 이용해서 갈아타는곳, 어느곳에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등이
아주 잘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토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금각사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4시인가까지 입장을 해야하는데.. 버스타고 이동중인 시각이 30여분전.. -_-
결국, 계획을 수정해서, 교토에서 사는 일본인들의 삶을 느껴보자~ 라는 생각에..
놀이터를 찾았고, 그 옆에 있는 교토의 마켓을 가봤습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놀고 싶어하는 마음에, 동네를 뒤지다가 발견했고,
그 바로옆에 Fresh Market 이 있더군요. ^^ 즐거운 마음에 라면,과일들을 한아름 사서..
교토에서 오사카까지 다시 이동한 이후에.. 숙소에서 라면과 가져갔던 햇반으로 저녁을~~~

6일차 (9월 29일)
실질적으로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였습니다.
다음날 출발 비행기가 9시30분이다보니.. 이날이 거의 놀 수 있는 마지막 날이더군요.
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사카성~ 구경이였습니다.
거의 한국의 경복궁과 같은 레벨이긴 한데.. 멋있게 잘 꾸며놨더군요.
오사카성내에서 일본라면도 직접 시켜서 먹어보구.. 늦은 점심을 마무리하고..
재미있게 얼굴만 내놓고 찍는 사진들도 찍고..
뭐 역시.. 그 주변에 있는 오사카박물관도 역시 시간이 늦어서 못봐버렸구요. -_-
결국은 선물할 기념품과 회사식구들/아이들 학교친구들에게 줄 선물들을 사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일찍 출발할 준비로.. 짐싸고.. 모두 일찍 꿈나라로.. ^^

7일차 (9월 30일)
9시 30분 비행기다보니, 숙소에서 7시에 나왔습니다.
거의 40분 정도면 간사이공항에 도착하는 쾌속전철이 있어서 그걸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9시까지 비행기에 탑승해야 하다보니.. 면세점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음에도..
몇가지는 꼭 사야 하는 와이프의 목표때문에.. 또 열심히 뛰어 다녔습니다. ^^
매번 여행을 가면 공항에서 귀국직전에는 이런 모습을 보게되네요. ^^


여하튼.. 이러한 일들이 이번 여행에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자세한 내용들은 사진을 봐야 기억이 나긴 하겠지만, 나름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도 많이 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일본인들의 장애인,아이들,노인들을 배려하는 자세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모든 장소에서 볼 수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가격정책들도 한국의 그것과는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주 대단한것 같습니다.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오기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세세한 준비들도 아주 인상깊었구요.
실제 경제력의 규모가 차이난다는 것은 크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물가가 비싸기에 그럴 수 있을것같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체감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은 별로 안보이더군요.

일본에서 제품을 개발할때에는 색맹, 색약에 대한 고려도 많이 해야 한다고 UX 를 전공하는 어떤 분이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넘어가는 일들인데, 일본에서는 그러한 것이 법적으로 잘 명문화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이정도로 뛰어나기에, 뛰어난 디자인의 제품들이 나올 수 있었고, 뛰어난 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 있었던것 아닐까 합니다.

제겐 좋은 기회가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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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째즈친구

예전에 Simplicity에 대해서 몇가지 관련사항들을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군요. likejazz님, 그리고 아거님 이 미니멀리즘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likejazz님의 글을 보고 나니, 현재 제 블로그도 덕지덕지 보지 않는것을 많이도 붙여놨다는 생각이 드네요. -_- 조만간 정리 한번 들어가겠습니다.

미니멀리즘과 심플리시티의 핵심은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복잡하게 나열하는 것은 서비스나 제품을 만든 입장에서 자랑하려는 의도가 역력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도 그렇더군요.
어떤 결론을 내기 위한 작업으로 사전조사 및 The State of the Art성의 글들이 논문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그중에 어떤 작은 것 하나가 문제라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실험을 했고, 그래서 결론은 어떤거다라는 내용은 전체논문의 1/3에 불과한 것들도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실제로 그 글을 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도데체 해결하려고 한 문제가 뭐고 어떻게 해결한것이냐인데.. 그만큼 고생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문장을 앞부분에 쭉 써내려가게 됩니다. 저도 많이 반성하고 있었습니다만, 쉽게 그 습관이 버려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애플이 그런부분에 선두를 달린다고도 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너무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더군요.
처음 애플의 아이팟을 사용했을때.. 리셋하는 방법을 몰라서 한참을 해메였답니다. -_-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고, 글을 아무리 달필로 잘 쓴다 하더라도,
그 기술이나 글을 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지나가는 어떤 것에 불과하겠죠.

배려.. 이게 핵심인것 같습니다. ^^ (기획자입장에서 보다보니 또 그런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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