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란..

2007.08.07 19:30
제 블로그를 보시는 아니.. 정확하게는 아마도 스쳐지나가시던 어떤분이 물어보신 질문입니다.
"서비스기획의 업무는 도데체 무엇을 하는 거냐?" (비밀댓글로 물어보셔서.. 공개적으로 답변을 드립니다. ^^)
아마도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웹서비스기획분야에서 프로페셔널이라고 불리는 분들이 더 잘 답변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몇몇 분이 계시긴 한데.. 블루문님의 블로그 를 보시면 몇몇 중요한 답을 찾으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하에는 제가 생각하는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컨텐츠 기획이든, 커뮤니티 기획이든.. 일단 기획이란 일의 특성은 동일한것 같습니다.
기획이란..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기획은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와 창의, 그리고 현실성입니다.
기획은 하나의 그림입니다. 어떠한 목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순차적인 진행단계를 나열한 것입니다.
기획을 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단계를 거쳐서 나오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창의적으로 구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현실에 맞춰서 그리고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서 적절히 구현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단계를 책임 지는 사람이 기획자입니다.
광고기획이든, 서비스기획이든, 실제로 기획자는 고객/사용자에게 최종적으로 OK/No라는 답을 받을때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람인거죠.  때문에 기획자는 처음부터 끝날때까지를 모두 Follow-Up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문에 기획자의 역할은 무척이나 힘들기도 하고, 업무도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논리적인 단계를 거치기 위해서는 적합한 분석툴을 찾아서 일일이 쪼개봐야하기도 하고, 비슷한 서비스/상품에 대해서도 많은 분석작업을 통해서 그 상품/서비스의 단점/장점을 찾아봐야 하기도 합니다. 창의적인 단계는 솔직히 더 어렵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타 서비스와의 차별화요소들을 창의적인 방법(통합등..)으로 만들거나 찾아내어서 이를 상품/서비스의 핵심적인 요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실성은 당연히 너무 허무맹랑한 것이 안되도록 보정해야 하는 작업이지요. ^^
각각의 단계에서 요구되는 스킬이나 능력들이 모두 다를 수도 있고, 한명이 모든 작업을 완벽하게 해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은 논리적인반면 창의성이 부족하고, 어떤 사람은 그 반대인 경우고.. 결국 상호보완적인 구조가 필요하기도 하지요.

여하튼.. 이러한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궁극적으로 기획자가 봐야 하는 대상은 상품이기 이전에 사람/고객입니다. B2B가 되든, B2C가 되든, 최종적으로 상품/서비스를 사용하는 대상은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사람에 대해서 잘알아야 하는게 가장 우선적인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문에 심리학/사회학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 안다면 더 도움이 된다고 보여지고, 트렌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기획자는 슈퍼맨과 맞먹는다고 보여집니다. ^^ 컨설턴트들중에 기획자가 많은 이유가 아마도 논리적인 틀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왔고, 기획에 필요한 프레임웍들을 몸에 익숙하게 한 면도 있고,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체력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질문을 하신 분이 원하는 답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원하시는 분야에 대해서는 저도 직접적으로 기획을 해본적이 없어서 깊이 있는 답이 되진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제가 생각하는 기획자의 역할이나 능력은 위에서 언급한 그러한 것들입니다. 저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구요.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메일로 연락을 주세요. ^^ ymjkim at gmail.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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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째즈친구
얼마전부터 신규서비스기획을 시작하였습니다.
웹서비스기획이라는 것을 하시는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비스기획이라는 것이 어느정도는 정해진 프로세스나 패턴을 따르게 됩니다.
사용자타겟을 잡고, 컨셉을 잡고, 기능을 나열해보고, 기능에 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UI/UX의 특성을 가미하고.. 등등에서 시작이 되겠죠. 이후에는 개발부분에 대한 지원, QA, 그리고 서비스오픈 이후의 피드백및  운영이슈들  챙기기..
할 일이 무지 많이 있습니다.^^

어쨋든.. 현재는 서비스기획단계이다보니, 타겟과 컨셉을 잡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시나리오기반의 기획입니다.
제가 처음 기획이라는 것을 할때도 이런 방식으로 시작했었는데,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특정인물을 정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시나리오처럼 써나가는 겁니다.
가능한한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많은 액션이 포함되기를 바라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됩니다.
운영자측면에서뿐만 아니라, Active한 사용자, 느슨한 사용자, 등등의 입장에서 많이 봐야 제대로 된 시나리오를 쓰게 됩니다.
이런 방식은.. 영화시나리오나 CF 콘티와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를 보려고 시작한것인데.. 다른 분들의 방식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장점은..

1. 다양한 관점/인물/사용자측면에서 서비스를 구상해볼 수 있다.
2. 머리속에 있는 그림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이따금씩 광고콘티와 같이 그림으로도 할 수 있으니까요.)
3. 다양한 사용케이스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쉽다.
4. 다 쓰고 나면.. 일단은 뿌듯하긴 하다. ^^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1. 어차피.. 각 주체에 따라 다시 기능정리를 해야 한다.
2. 문서화작업은 디자이너/개발자를 위해서 추가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3. PPT를 이용한 기획서(솔직히 이건 기획서라고 하긴 좀 그렇긴 하지만..)보다는 뽀다구가 안난다. ^^

정도가 일단 생각이 나네요.

물론 영화/소설과 같이 방대한 양의 시나리오가 되면 엄청 일이 힘들긴 합니다. 서비스의 규모나 컨셉등에 따라서 양이 다를 수도 있긴 하겠지만.. 적절한 양이 되면서도 필요한 이야기는 모두 있어야 합니다. 대략 10장내에서 기본적인 사용자측면에서의 시나리오는 나오게 되는것 같더군요.

최종적인 기획서의 종착역은 이런 시나리오형태는 아닐수도 있습니다. 보고를 해야 하는 대상, 그리고 기획서를 보고 작업을 해야 하는 대상에 따라서 다른 형태가 되겠지요. 하지만 시나리오형태에서의 기획서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더 좋은 면들이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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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째즈친구
요즘엔 하루에 2건정도의 아이디어회의에 참여합니다.  회사의 상황상, 그리고 제 역할상 가능한한 많은 회의에 들어가야 하는 여건이기도 하네요.
작게는 3-4명이 모여서 하는 회의에서부터, 많게는 10여명이 넘게 참여하는 회의까지 다양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야기하는 사람은 비율상 점점 적게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회의의 진행방식에 따라서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무나 이야기하세요라는 식으로 진행한다면 하는 사람들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운건지도 모르겠지만요. ^^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이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어떤 컨셉으로 가야 할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되는데,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연해 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뭐 가장 쉽게 진행하는 방식이 주제와 연관된 비슷한 서비스들을 가져다 놓고 "까기"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뭔가의 단점을 찾아내는데에는 일가견이 있는것 같더군요. ^^ 아무리 좋은 제품/서비스라도 "까보자!"라는 각오로 덤비면, 뭐 안나오는것이 없습니다. 털어서 먼지안나오는놈 없다는 말이 진리인가보죠? ^^

저는 종종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분들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씨가 사용한다는 방법이기도 합니다만..
키워드를 열심히 나열해보고, 기냥 2개씩 연결해봅니다.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것들도, 단어 2개를 잘 보고 이러저리 생각해보면 종종 기발하거나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오거든요. ^^

뭐든 재해석을 잘 해보라는 말을 기획자들에게 많이 하려고 합니다.
저도 재해석을 아직은 잘 못하지만..
재해석이란것이.. 새로운 시각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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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째즈친구

문제가 명확하게 있을 때에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문제자체를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인 기획의 시작점일것입니다.
물론 문제자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라면 문제가 있음에도 시작점을 제대로 못잡는 경우가 될겁니다.

그런데, 그냥 막연하게 새로운 거 하나 해보자 라고 하면 도데체 뭐를 시작으로 해야 할까요?
물론 새로운 것이라는 것이 기존의 문제점이나 불편한 점을 기반으로 나오기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시작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뭔가의 차별성을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한 것이 있는 경우도 있겠죠. (물론, 그 자체가 차별성으로 보여질수도 있습니다.)

백지를 주는 경우에 뭔가를 시작하기가 가장 어려운것 같습니다.
선천적으로 인간은 뭔가를 까대기(?)하는 것은 잘하는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을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김창준님이 쓰신  글 중에 하나가 생각이 납니다.

창의성은 상자에서 벗어나기가 아니라, 여러개의 상자를 갖고 놀기다.
Creativity is not getting out of the box, but playing with many boxes.

어느정도의 제약성이 있어야 창의성이 보장받을 수 있고, 창의성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동감하는 말입니다.
일단은 백지상태에서 뭐하나 그려놓고 시작하는게 편할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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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째즈친구

언젠가 그룹전략TFT를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3개월간 가두어놓고(^^) 집에도 제대로 못가게 하면서 했던 TF였는데 나름 배우는 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 TF를 총괄하시던 팀장님(지금은 상무님이 되셨군요.)께서 하셨던 말씀중에 아주 좋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전략기획자는  Micro와 Macro를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에는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진짜 많이 와닿더군요.
굳이 전략기획이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기획에서도 많이 적용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어떤 경우에는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어떤 경우에는 아주 멀리서 개략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이 두가지 시각을 경우에 따라 잘 선택해서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너무 좁은 시각으로 자신의 편의에 따라서 시각을 고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비스의 사용자인 고객의 시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으로 넓게 있는데, 일부만을 보게 되는 모습이겠죠.

생각보다 이러한 고무줄시각(Elastic View)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수많은 연습을 해야 하고, 아주 다양한 사용자의 입장에서 봐야 하니까요.

기획은.. 꾸준한 연습의 산물이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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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째즈친구

신규서비스나 사업을 만들기위해서 수많은 브레인스토밍을 합니다. 물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그대로 사업/서비스화 하는 말들도 듣긴했지만, 저로서는 그렇게까지의 insight는 아직 없는것 같네요.

여하튼, 수많은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다보면, 어디선가 본듯한 아이디어가 나오곤 합니다. 작곡하는 분들도 많이 그렇다고 하는데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유사한 서비스를 이것저것 사용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보고있노라면 은연중에 잠재의식이나 의식어딘가에 그 서비스에 대한 기억의 잔상이 남는것 같습니다.  해서 이따금씩 브밍을 할때면 어떤 사례나 단초가 될만한 사항들도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아서 생각의 폭을 제한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는데..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잔상은 막을 도리는 없는것 같더군요.

Reference를 보지 말라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생각의 폭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만들어내는 단초가 될수도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은근히 많은 Reference를 가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어디서 본지도 모르고, 깊이 생각해볼 여유도 가지지 못한 Reference는 순간적인 판단이나 감정으로 인해서 내 고유의 아이디어라고 오판할 것들이 많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좋은 Reference뿐만 아니라 말도 안되는 이상한  Reference도 찾아내는게 좋습니다. 우리는 절대 그런짓(?)은 하지 말아야 되겠다는 각성도 되고, 도데체 이 곳은 왜 이런 식으로 기획했을까 하는 유추과정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Best Reference 3군데, Worst Reference 2군데 정도를 찾고자 노력합니다. 나머지는 솔직히 Best Reference 3군데에서 뽑아내는 아이디어와 별반 차이도 없는경우가 많이 있으니까요..

다른 기획자분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Reference를 하나도 보지 않는 분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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