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is님의 글에서 언급된 블로그,미니홈피,마이크로블로그등의 미래모습에 대해서 저도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만들어보고, 써보고, 현재 기획하고 있는 서비스들이다보니 자연스레 그 미래모습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종류의 서비스 - 영역으로 정한다면 개인미디어라고 할까요? - 를 고민하다보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종종 모습을 비춰왔던 USENET이라는 서비스가 머리에 자꾸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 초기에 개발했던 서비스중에 하나가 Usenet을 웹에서 구현하던 서비스였다보니, 그 특성이나 프로토콜등에 대해서도 많이 봤었습니다. 이게 어찌보면 게시판같기도 하고, 현재의 블로그와도 조금 유사하고.. 여하튼 나름 괜찮은 서비스였습니다. 자료의 보고였고, 논쟁의 장이였구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alt.binaries.*.* 는 지금의 P2P의 사용과 같은 행태를 보여줬죠. 게임과 XXX급의 영상들은 거기서 모두 배포되었으니까요. ^^

Usenet서비스는 상당히 분산되었으면서도 집중화된 구조였습니다. 개별적으로 Usenet 서버가 존재하지만, 다른 곳의 Usenet서버와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었구, 단독적인 group을 만들수도 있었으니까요. 지금 다시 리뉴얼한다고 해도 괜찮은 서비스모델이 될수도 있긴 하다고 봅니다. ^^

그릇의 문제인지, 내용물의 문제인지는 차치하고라도 블로그/미니홈피/마이크로블로그는 현재로서는 혼돈의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인기반의 개인미디어역할을 하는 미니홈피, 지인도 있지만 주로 비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미디어 역할을 하는 블로그, 그리고 simplicity를 강조한 마이크로블로그(마이크로블로그는 디바이스에 기인한 등장의 성격이 강하다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각각의 개인미디어플랫폼/툴이 향하는 대상이 서로 다르다 보니 조금은 섞이기 어려운 구조가 될듯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맥락은 크게 차이는 없을것으로 봅니다.
태우님이 얼마전에 강연하셨던 자료에 의하면 마이크로블로그는 SNS와 블로그의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로 표현되는데 저도 그 의견에 동감합니다.
바로 미디어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든 미니홈피든 보는 사람이나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성장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집단이나 서비스업체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의견/감정/느낌을 자연스레 전달할 수 있는 개인미디어의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개인미디어는 어느정도 대상을 가지게 되고 그러한 대상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어서 피드백을 받기를 바랍니다. 호응이 되든, 눈팅이 되든, 댓글이 되든간에 어떤 반응이 개인미디어의 작성자에게 전달될 때 좀더 좋은 품질의 그리고 다량의 컨첸츠가 재생상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텍스트든, 이미지든, 동영상이든, 혹은 오디오(파드캐스트 등)이든 같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다른 면이 존재는 하겠지만요.)
아마도 이러한 것때문에 Social Network + Media가 Social Media라는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이크로블로그도 아마 이러한 Social Media의 Minimalism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컨텐츠(미디어)와 네트워크는 서로 고리를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사이클을 돌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Social Network가 지향하는 바가 아마도 이러한 방향일 것이고 블로그/미니홈피는 특정 대상/네트워크를 바라보고 이러한 컨텐츠를 생성하도록 해주는 편한 플랫폼/툴이 되는 것입니다.

블로그를 개인용도로 쓰든, 미니홈피를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의견을 피력하는 툴로 쓰든 그것은 사용자의 자유일것입니다. 몇년전에 미니홈피가 블로그냐 라는 것에 대해서 김중태님과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형식에 구애받는 것보다는 사용자/작성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형태로 쓰느냐에 더 중심을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게시판에 RSS를 달면 블로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요? ^^

작년에 류한석님과 사석에서 이야기할때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류한석님은 앞으로의 키워드로 Social Network과 Media를 뽑고 계셨습니다. 저도 그 이야기에 동의했으며, 지금의 모습은 그러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의 욕구나 사회적인 요청, 환경의 변화등을 고려해본다면 그러한 모습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의 서비스모델들은 아마도 Social Media를 지향하면서 이를 어떻게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그리고 Business 화 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맞춰지지 않을까 합니다. 저부터도 그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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